VR콘텐츠 개발 본격화…게임산업도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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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콘텐츠 개발 본격화…게임산업도 변화한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3.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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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던 MWC에서 다양한 VR(가상현실)기기가 소개됐다. 

HTC와 밸브 등 글로벌 IT기업은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경쟁하듯 VR기기를 선보였다.

7일 IT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VR산업은 우선 기기보급에서 성장이 진행돼 추후 콘텐츠 시장이 급속하게 팽창하는 방식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VR이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창조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하는데, 실제 그 환경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보여주고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MWC에서 가상현실에 많은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이른 시일 안에 소셜앱스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VR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IT기업들이 VR 콘텐츠 사업으로도 시선을 확장하고 있는 것.

우선 VR기기 산업은 향후 단기간 내에 급속도로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VR기기 출하량은 2016년에서 2020년까지 5년 동안 1400만대에서 3800만대로 연간 28.4%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VR 시장규모도 같은 기간 동안 70억달러에서 700억달러로 연평균 77.8%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VR산업은 VR기기 보급에서 그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VR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콘텐츠 시장도 급속하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VR기기는 PC나 게임기기와 연결해 사용하는 프리미엄 제품과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중저가형 제품이 있다. 

프리미엄 제품은 고가의 헤드셋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하드코어 게이머를 위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중저가형 제품은 실제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저가형 제품은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콘텐츠를 재생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VR기기가 보급되면서 콘텐츠 성장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VR 콘텐츠 시장은 2016년 10억달러에서 2020년 500억달러로 4년 동안 50배 가까이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VR 콘텐츠의 성장은 특히 게임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산업리서치기관 Digi-Capital은 2020년 VR 콘텐츠 시장의 절반 이상을 VR 게임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현재 많은 게임업체들이 VR 게임을 개발 중에 있으며, VR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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