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 음원가 인상에도 '카카오 시너지'로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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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 음원가 인상에도 '카카오 시너지'로 고성장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3.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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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로엔은 멜론의 음원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세가 향상될 전망이다.

멜론은 지난달 새롭게 발효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음원 사용료 징수규정에 의거해 이용권 가격을 인상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음원 별 인상폭을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스트리밍클럽(PC+모바일)의 경우 기존 6000원에서 7900원으로 32% 가량 인상됐다. 이와 함께 프리클럽 1만900원, MP3 30 플러스 1만3000원, MP3 50 플러스 1만50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이번 가격 인상은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되며, 기존 이용권을 보유한 가입자에게는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가격 인상에도 신규 가입자들은 최대 50%까지 할인(SKT 기준)을 받고 있어 유료 가입자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인상된 멜론 이용권 가격 <자료=멜론 홈페이지>

특히, 이번 가격 인상안에서 주목할 점은 다운로드 상품의 가격이 약 40~100%로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100~150곡 등 비싼 다운로드 상품들의 폐지 및 20곡·65곡 상품 신설 가능성과 가장 싼 스트리밍의 비중확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다운로드 상품의 경우 플랫폼 저작권료 분배비율이 기존 40%에서 30%로 하향됐는데, 로엔의 다운로드 상품 비중(약 40%)을 감안하면 판관비율 상승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하지만 음원 가격인상에도 로엔의 장기적 성장성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시선이다. 

비트·밀크뮤직 등 광고 기반 스트리밍의 성장으로 유료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것이며, 유료 가입자는 여전히 스마트폰 가입자 대비 14.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카카오의 3900만에 달하는 MAU(월간 실질 이용자)는 중장기적으로 멜론의 추가적인 M/s 상승을 의미한다"며 "유료가입자 성장은 카카오와의 시너지가 예상되는 하반기에 오히려 가팔라질 것이며, LeTV와의 중국 JV를 통한 매니지먼트의 의미 있는 성장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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