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멜로 영화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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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멜로 영화가 돌아왔다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03.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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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비포 선라이즈' '성월동화'

[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멜로드라마의 바이블로 일컬어지는 각양각색의 영화들이 재개봉되고 있다. 바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비포 선라이즈>, <성월동화>가 주인공인 것. 

이 영화들은 첫 개봉 당시 이례적인 스코어를 기록한 작품들로 재개봉을 앞두고 또 한 번 흥행 돌풍을 재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먼저 오는 17일(목) 개봉 예정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두 청춘의 사랑과 이별을 담담하게 그려 진한 여운을 남기는 해당 작품은 12년 만에 돌아와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누도 잇신 감독 특유의 담백하면서 깊이 있는 감성과 섬세한 연출로 그려낸 두 청춘의 러브 스토리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사랑을 떠나간 남자 '츠네오'와 사랑을 떠난 보낸 여자 '조제'로 인생 연기를 펼쳐 보인 츠마부키 사토시와 이케와키 치즈루의 호연은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손수 유모차를 개조해 더 넓은 세상을 구경시켜주는 모습을 비롯, 조제가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등 츠네오와 조제가 보여주는 싱그럽지만 가슴 아린 사랑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 자리매김한 동시에 최고의 사랑영화로 기억되며 재개봉에 대한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비포 선라이즈>는 기차 여행 중 만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다. 학교 개강을 위해 파리로 돌아가던 셀린(줄리 델피)과 유럽에서 시련의 상처를 안고 미국으로 돌아가던 제시(에단 호크)가 우연한 만남을 통해 시작된 둘만의 여행을 통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여행지에서의 로맨스를 꿈꾸게 만든다.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비평가들의 지지율 100%를 기록하고 있는 명작으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아시아 영화시장을 호령했던 홍콩의 대표적 스타 3인방 장국영, 양조위, 유덕화 주연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영화 <성월동화>도 3월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는 교통사고로 연인을 잃은 한 여자와 그녀의 연인을 꼭 닮은 홍콩 비밀경찰의 운명적 만남을 그려낸다. 슬픈 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명작이자 장국영의 마지막 정통 멜로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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