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회장 아들 4월 결혼 … 회장, 건강악화로 서두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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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재현 회장 아들 4월 결혼 … 회장, 건강악화로 서두른 듯
  • 황인찬기자
  • 승인 2016.03.2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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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될지 모르니 빨리 가정 꾸려라” …결혼식도 양가 가족 식사로

[코리아포스트  황인찬기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아들 이선호(26) 씨가  4월 결혼한다 . 신랑이 20대 중반이고 신부도 아직 20대 초반 대학생이다. 결혼설이 나돈 지난해 말에도 CJ그룹측은 이를 부인했는데 서둘러 결혼을 결정한 배경 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CJ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이 지난 설 무렵부터 "내가 어찌 될지 모르니 너라도 빨리 가정을 꾸려라"라며 가급적 빨리 결혼하라고 강권했다고 해 이번 결혼이 최근 더욱 악화된 이 회장의 건강 상태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사진설명 CJ그룹 장남 이선호 씨와 결혼하는 이래나(22)씨. [KBS2 '여유만만' 캡처]

이 회장은 2013년 8월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아직도 거부반응이 나타날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로 다량의 면역억제제를 지속적으로 투여받고 있어 그 부작용으로 최근 부신부전증세까지 나타났다.말초 근육과 신경이 점차 소실되는 유전병 CMT(샤르콧 마리 투스)도 손 쪽으로 더 악화되면서 젓가락질조차 힘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가는 4월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비 신랑·신부가 "아버지가 투병 중인데 결혼식을 올릴 수 없다"며 "누구보다 축하해줄 아버지가 참석 가능하실 때 식을 올리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밝혀 결국 식은 치르지 않고 조촐하게 양가 가족들끼리 식사만 하기로 했다 이선호 씨가 4월 맞이하는 신부는 예일대에 재학 중인 이래나(22) 씨로 그룹 코리아나의 보컬 이용규 씨의 딸이자 방송인 클라라의 사촌 동생이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만나 2년여간 교제 끝에 결혼하게 됐다. 이선호 씨 역시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금융경제학을 전공하고 2013년 CJ그룹에 입사해 현재 CJ제일제당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이선호 씨는 누나인 이경후(31) 씨와 함께 향후 CJ그룹 경영권을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현 CJ 회장은 지난해 12월 CJ올리브네트웍스 보유 지분 전량 두 자녀에게 증여했다. 이로써 이선호 씨는 지분율이 15.84%로 증가해 그룹 지주사인 CJ주식회사에 이어 CJ올리브네트웍스의 2대 주주가 됐다. 현재 이 씨는 CJ올리브네트웍스 외에 CJ E&M 지분 0.68%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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