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원로들 "야권 연대 거부한 安·국민의당 낙선운동"
상태바
재야원로들 "야권 연대 거부한 安·국민의당 낙선운동"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3.28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당, 후보간 단일화 가로막아…더민주도 적극 나서야"

[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4·13 총선에서 수도권의 야권 연대를 촉구해온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은 28일 개별 후보자간 단일화를 금지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해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재야원로 중심의 진보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다시민주주의포럼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투표용지 인쇄일인 4월 4일 전까지 후보자간 단일화도 이뤄지지 못한다면 남은 방법은 야권 단일화를 소극적이고 정략적 태도로 거부해온 당과 후보를 낙선시키도록 국민에 촉구하는 길뿐"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한완상 전 부총리와 함세웅 신부, 소설가 황석영씨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포럼은 "그 일차적인 대상은 다당제를 빙자해 당면한 총선 승리의 시대적 소명을 외면해온 국민의당이 될 것이며 안철수 대표에 대해 가장 먼저 낙선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그간 후보간 단일화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 앞에 누차 밝혀왔다"면서 "그러나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중앙당의 허락 없는 후보자 간 단일화 논의를 금지하고 위반 시 제명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는 황당한 발언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민주와 김종인 대표는 이제라도 수도권에서 양당 간에 진행돼온 연대 논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며 "끝까지 두 야당이 야권연대를 외면한다면 양당은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럼의 양춘승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포럼과 함께 단일화 논의를 진행해온 국민의당 후보들이 최근 전부 몸을 사리고 있다"며 "국민의당은 중앙당이 후보간 연대를 가로막는 형국이라서 당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반복돼온 정치공학적 후보 단일화 주장이 야당의 수권능력을 상실하게 했다. 그런 요구가 정치혁신과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기득권 양당의 담합체제를 깨고 3당 경쟁체제로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