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새누리당 낙천 후보들 총선 선대위 대거 합류
상태바
충북 새누리당 낙천 후보들 총선 선대위 대거 합류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3.28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경국 전 차관 권역별선대위원장 맡아…지방선거 겨냥 '행보'

[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공천 문턱을 넘어서지 못한 충북 새누리당 낙천 후보들이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이름을 대거 올렸다. 일부 후보가 공천에서 배제된 데 반발,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지만 대세는 당 잔류다. 단순히 당적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거대책위에 참여, 당의 총선 승리를 일구는 밀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이 구성해 28일 공개한 총선 선대위는 경대수 도당위원장과 이기용 전 교육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투톱체제를 유지하고, 44명의 부위원장이 참여해 진용을 갖췄다. 청주 서원에 출마했던 이현희 전 예비후보를 비롯해 청주 흥덕에 출마한 김정복·신용한 전 예비후보, 청주 청원에서 도전했던 김재욱·김현문 전 예비후보가 포함돼 있다. 제천·단양 선거구 출마자인 김기용·엄태영·최귀옥·김회구 전 예비후보도 나란히 부위원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선에서 탈락했거나 컷오프됐던 처지지만 공천을 받지 못한 데 대해 깨끗하게 승복했다. 총선 승리에 도움을 줘 공로를 인정받고 대선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지방선거 등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모두 7명인 권역별 선거대책위원장 명단에 박경국(청주·남부) 전 행정안전부 전 차관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총선 출마 예상자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박 전 차관은 예비후보 등록은 물론 정당 가입도 하지 않았다. 이번 총선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당심을 얻고 이름도 알려 2년 뒤 지방선거를 겨냥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시종 지사의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충북지사 선거를 겨냥하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이승훈 청주시장의 사법처리 여부에 따라서는 목표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권역별 위원장에는 박 전 차관 외에 정윤숙 비례대표 국회의원, 박정희 청주시 교육장협회장, 박종환 전 국회의원, 김창곤 전 정보통신부 차관, 김학헌 전 음성군청 과장, 조광휘 전 국제와이즈맨 한국지역 총재가 포함됐다.

새누리당은 오는 30일 100여명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선대위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돌입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