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1마리, 피자 3조각이면 나트륨 1일 허용량 초과
상태바
치킨 1마리, 피자 3조각이면 나트륨 1일 허용량 초과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6.04.19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정상진 기자] 치킨 1마리, 피자 3조각이면 나트륨 1일 허용량을 초과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9일 서울시가 발표한 배달•테이크아웃 음식 나트륨함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를 다 먹으면 나트륨 1일 섭취허용량(목표량)인 2천㎎을 초과해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념치킨을 먹거나 소금과 절인 무를 함께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 12월 피자, 치킨, 햄버거, 볶음밥, 샐러드, 샐러드 소스 등 총 150종을 수거해 나트륨 함량을 조사했다.

시는 매장 수가 100개 이상인 BHC, BBQ, 또래오래, 둘둘치킨, 네네치킨, 치킨매니아, 처갓집양념통닭 등 대형 프랜차이즈 35개 매장의 치킨을 조사했다.

또 매장 수가 100개 이하인 동네 치킨집 12개 매장에서도 치킨을 조사했다.

치킨 나트륨 함량은 100g당 평균 358㎎이었다. 1마리는 평균 2천52.1㎎이다.

영등포구 대형프랜차이즈 치킨 매장은 무려 100g당 평균 516㎎에 달했다.

치킨은 같은 브랜드의 동일한 메뉴라 해도 매장별로 나트륨 함유 차이가 컸다.

매장별 같은 치킨의 나트륨 최저와 최고 차이는 최고 1.8배까지 났다.

피자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레귤러 사이즈 3조각을 먹으면 하루 나트륨 섭취 허용치를 초과하게 된다.

피자헛•미스터피자•도미노피자•파파존스 등 대형업체 4곳의 콤비네이션 피자 또는 이와 유사한 메뉴에는 100g당 평균 482.6㎎ 나트륨이 들어있다.

대형업체 피자들은 소형 업체 피자보다 더 많은 나트륨이 들어있다.

소형 피자 업체 20곳의 콤비네이션 피자에서는 100g당 평균 370.1㎎의 나트륨이 함유됐다.

햄버거는 1개를 먹으면 하루 나트륨 허용치의 절반을 섭취하게 된다.

소형업체 햄버거는 100g 당 평균 321㎎이고 한 대형 체인점의 토마토 치즈버거는 422.1㎎에 달했다. 소형업체 버거보다 대형업체 버거에 나트륨이 31.5% 더 많았다.

볶음밥은 100g 당 평균 188.3㎎이다. 전국 평균인 300.8㎎(식약처, 외식영양성분자료집)과 비교하면 서울시에서 조리 판매되는 제품의 나트륨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샐러드는 100g당 나트륨 함량이 29.4㎎이고, 샐러드 소스는 507.3㎎으로 나타났다.

샐러드는 그 자체로는 나트륨 함유가 적었지만, 소스 때문에 나트륨 섭취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소비자정보를 제공하고 산업체, 음식점, 단체급식소 등에서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치킨의 경우 동일한 브랜드의 메뉴인데 매장별로 나트륨 함유 차이가 컸다며 식품•음식의 표준화 작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