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디젤차 15종, 실제 주행때 오염물질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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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디젤차 15종, 실제 주행때 오염물질 초과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6.04.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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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산화물 인증 기준 내년 9월부터 실내에서 실도로조건으로 전환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국내 시판 디젤차 15종이 기준치보다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교통연구소는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판매 디젤차 신규 차종 16개를 대상으로 고속도로, 도심 등 실도로 조건에서 질소산화물 배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5종이 현행 허용기준(0.08g/㎞)을 초과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인증 기준은 실내 인증시험 기준이다.

실도로조건 기준은 내년 9월부터 적용된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현행 인증모드(실험실 조건) 기준의 2.1배를 맞춰야 한다. 2020년 1월부터는 1.5배로 강화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지난해 10월 이런 기준을 마련했고 우리나라 환경부도 이 기준을 적용했다.

2014년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가 유로 6 기준 디젤 승용차 15차종을 대상으로 실도로 조건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 조사를 했을 때도 평균 배출량은 실험실 인증기준의 7.1배였다. 인증기준 이내에 들어간 차량은 1개 차종뿐이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실도로 조건은 현행 인증기준이 아니므로 리콜은 당장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제조업체들이 자발적으로 기술력을 개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일부 차종의 추가 보강실험을 마치고 다음 달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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