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5천만원대 양산형 수소차 시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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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5천만원대 양산형 수소차 시판 계획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4.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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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도요타자동차가 5천만원대의 양산형 수소차를 2019년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양산형 FCV는 도요타의 현행 수소차인 '미라이' 보다 100만엔(약 1천46만 원) 이상 싼 500만엔(약 5천230만 원) 후반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도쿄(東京)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을 목표로 FCV를 세계적으로 3만 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 세계 각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에 맞춰 FCV를 하이브리드차(HV)를 이을 '차세대 에코카(친환경차)'로 자리매김해 보급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작년 말 현재 일본 국내에 약 80개에 그치고 있는 수소충전소를 정비•확충하도록 에너지 업계에 촉구키로 했다.

도요타는 2014년 12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FCV를 시판했다. '미라이'로 이름 붙인 FCV는 수소탱크와 발전장치 등의 특수부품 비용 등으로 판매가격이 소비세 포함 723만6천 엔(약 7천568만 원)이다.

국내 판매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당 200만 엔(약 2천92만 원)의 보조금을 주지만 그래도 소비자 부담액이 500만엔 이상에 달한다. 도요타는 판매가를 100만엔 이상 낮추고 정부 보조금도 받으면 소비자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산형은 미라이 보다 작으며 특수부품이나 수작업 공정도 줄여 원가절감을 추진한다. 전용 라인을 설치해 연간 생산대수도 3만대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생산목표는 2천 대로 잡혀있다.

도요타는 고급 브랜드 '렉서스' FCV도 2020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가능한 한 양산형 FCV와 부품을 공용화해 비용절감을 추진한다.

도요타는 1997년 발매 초기에 별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99년 가격을 낮추자 국내에서만도 30만대가 팔리는 등 폭발적 인기를 얻은 양산형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붐의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FCV는 공기 중의 산소와 연료인 수소가 반응해 얻어지는 전기로 달리기 때문에 주행 중 이산화탄소가 나오지 않는다.

혼다도 3월에 FCV인 '클래리티 퓨엘 셀' 리스판매(766만엔)를 시작했으며 내년 중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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