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에 상당한 압박
상태바
靑 "北에 상당한 압박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5.03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北 선전매체 반응은 한•이란 관계 발전에 대한 반발"

[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2일(현지시간)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통일 원칙에 공감한 것과 관련해 북한에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란측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 원칙에 공감했는데 북한과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맺어온 이란이 이런 입장을 표명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이란이 전통적으로 북한과 (협력) 관계를 가져왔는데 우리와 전략적 (경제협력) 관계를 희망하는 만큼 북한에 압박이 될 것이라는 게 저희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앞서 로하니 대통령은 양국 정상회담 종료 후 공동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에서 평화를 원한다.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핵개발도 반대한다"며 "중동지역은 물론 한반도에서 핵을 없애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로하니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 대해 이란측 인사들은 "그간 표명된 이란 정부 입장 가운데 가장 강력한 대응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스스로 매우 놀랐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민간단체 아리랑협회가 운영하는 선전매체인 메아리는 "이란은 친미국가도 아니고 남조선과 같은 미국의 졸개는 더욱 아니다"며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브리핑에서 "이번 이란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에서 '북한은 이란과 다르다'고 주장한 것도 이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