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훈련기 KT-100 실전배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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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훈련기 KT-100 실전배치 완료
  • 양완선 기자
  • 승인 2016.05.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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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비행 입문•기본•고등과정 모두 국산훈련기 사용

[코리아포스트 양완선 기자] 공군은 11일 오후 공군사관학교 제55 교육비행전대에서 조종사 비행 입문 과정에 쓰일 국산 훈련기 KT-100의 전력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T-100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된 소형 항공기 KC-100을 비행 실습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조종사 비행 입문 과정 훈련기인 러시아산 T-103을 대체하게 된다.

작년 10월 첫 비행에 성공한 KT-100이 이번에 전력화됨에 따라 공군은 조종사 비행 입문 과정, 기본 과정, 고등과정에서 모두 국산 훈련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조종사 비행 기본 과정과 고등과정에서는 각각 국산 훈련기인 KT-1과 T-50이 사용되고 있다.

공군은 올해 말까지 KT-100 20여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교관을 양성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완성해 내년부터 KT-100으로 조종사 비행 입문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조종사 양성의 전 과정을 국산 항공기로 일원화하는 '한국형 비행교육체계'가 구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공군은 강조했다.

공군은 "비행교육체계를 국산 항공기로 일원화하면 학생 조종사들에게 익숙한 비행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전술훈련에 집중하도록 할 수 있고 항공기 가동률 향상, 군수지원 비용 절감과 같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종사 비행 입문 과정 훈련기를 국산 항공기로 대체하는 것은 국내 항공산업 육성과 고용 창출, 방위산업 수출 기반 확충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공군의 설명이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주관하는 KT-100 전력화 행사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방위사업청, 국토교통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 총장은 전력화 행사에 앞서 직접 KT-100을 타고 지휘 비행을 함으로써 항공기의 성능과 안전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 총장은 "KT-100의 전력화로 국가안보의 핵심 전력인 조종사를 국산 항공기로 교육해 정예 전사를 양성하고 훈련기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해 국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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