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5월말 방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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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5월말 방한 예상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5.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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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NGO회의•제주포럼' 참석할 듯…日 G7정상회의에도

[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5월 말 방한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 방한시 '한국→일본→한국'을 오가는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반 총장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DPI(공보국) NGO 콘퍼런스'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작년 말 뉴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송년 간담회에서 새해 방한 계획 질문에 "아직 계획은 없지만, 6월쯤 유엔 주최 NGO 회의가 (한국에서) 있다"고 밝혀 방한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반 총장은 이에 앞서 오는 25일~27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오전께 제주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포럼 측은 반 총장의 참석을 타진해왔으며, 반 총장 측도 참석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제주포럼 참석 후 26일 오후께 일본으로 건너가 26~27일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반 총장의 일정은 제주포럼 참석, 일본에서의 G7 정상회의 참석, 경주에서의 '유엔 DPI(공보국) NGO 콘퍼런스' 참석 등 한국과 일본을 오가게 된다.

일각에서는 반 총장이 방한 기간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고향인 음성을 방문할 가능성을 관측하고 있으나 현재로써는 고향 방문과 서울 체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반 총장의 방한 일정에 대해 "큰 그림은 맞다"고 전했다.

다만, 유엔 측은 반 총장의 방한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반 총장 방한시 관련 일정보다는 향후 정치적 행보에 더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4•13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참패하고, 여권 '잠룡'들이 초토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여권 일각에서 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반 총장의 '구원투수' 역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 총장이 현재로써는 고향 방문과 서울 체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점도 방한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될 우려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4•13 총선 이후 일각에서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부각되는 시점에서 반 총장의 방한이 이뤄지고, 현재까지 알려진 반 총장의 방한 일정으로 볼 때 한일을 오가는 등 노출 빈도가 비교적 잦다는 측면에서 반 총장의 방한은 여론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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