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벤틀리 브랜드 디자인총괄 출신 이상엽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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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벤틀리 브랜드 디자인총괄 출신 이상엽 영입
  • 이미영 기자
  • 승인 2016.05.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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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미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벤틀리 브랜드 디자인 총괄 출신인 이상엽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현대차그룹은 16일 벤틀리 외장 및 선행디자인 총괄인 이 디자이너가 다음 달부터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로 근무한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지난해 말 영입된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함께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두 브랜드에서 개발하는 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 색상, 소재 등 모든 영역의 디자인 작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홍익대 조소과와 미국 아트센터디자인대학 자동차 졸업학과를 졸업한 이 상무는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스타 디자이너로 알려졌다.

그는 페라리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디자인회사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와 독일 포르쉐 디자인센터에서 경험을 쌓았고 1999년 제너럴모터스(GM) 선임디자이너로 입사해 카마로, 콜벳 스팅레이 등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주도했다.

이후 2010년 폴크스바겐그룹에서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람보르기니, 스코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선행 디자인을 담당했고 2012년 말부터 벤틀리에서 근무했다.

동커볼케 전무와는 벤틀리 플라잉스퍼, 콘티넨털GT, 벤테이가, 'EXP 10 스피드 6' 등의 디자인을 함께한 경험이 있다.

이 상무는 "이제 제네시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포함해 세계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을 주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 상무의 영입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을 시작으로 2014년 BMW 출신의 알베르트 비어만 부사장, 지난해 말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람보르기니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 등 해외 우수 디자이너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 디자이너는 한국인이라는 국적과 무관하게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그 역량을 이미 입증해 왔다"며 "언제나 새로움에 대한 도전과 혁신을 주도해 온 그의 디자인 성향은 현대차의 DNA에 가장 부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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