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중 9명 "생활화학용품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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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0명중 9명 "생활화학용품 불신"
  • 황인찬 기자
  • 승인 2016.05.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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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인찬 기자]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생활화학용품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된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 19∼24일 전국 20세 이상 59세 이하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알고 난 이후 생활화학용품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게 됐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87.0%로 나타났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알고 난 이후 생활화학용품을 사용하기 꺼려진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84.8%,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알고 난 후 화학제품 대신 천연재료나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려한다고 답한 소비자는 69.2%였다.

▲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알고 난 이후 소비자 인식 및 행동[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조사 결과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옥시 제품에 대한 불신이 크게 높아졌다.

응답자의 84.6%는 옥시 제품을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20대(88.7%), 30대(85.3%), 40대(83.0%), 50대(82.4%)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옥시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이 높아졌다.

생활화학제품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10개 품목 모두 5점 만점에 3점 미만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표백제(2.19점), 방충제(2.26점), 탈취제(2.47점), 방향제(2.50점), 청소세제(2.51점), 제습제(2.65점) 순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 생활화학제품 품목별 안전 정도에 대한 인식[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생활화학제품에 사용된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공개·표시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소비자는 89.6%였으며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 찬성하는 소비자는 97.0%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의 안전과 알권리를 위해 생활화학제품의 모든 성분을 공개하는 등 표시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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