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납품업체, 미래부‘항의 방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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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납품업체, 미래부‘항의 방문’ 추진
  • 황인찬 기자
  • 승인 2016.05.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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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긴급회의 열어 … 납품업체, 5개 홈쇼핑 업체로 파편 왠말?

[코리아포스트 황인찬기자] '6개월간 프라임타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홈쇼핑의 850여개 납품업체들은 30일 오후 롯데홈쇼핑 본사 대강당에서
롯데홈쇼핑과 이번 사태에 대한 긴급회의를  진행 한 결과 자신들에게  피해를 전가 시킨 미래창조과학부를 ‘항의 방문’하는데 의견을 모은 상태다.

이날 롯데홈쇼핑 영업정지 관련 긴급회의에 참석한 납품업체 관련자들에 따르면  미래부가 지난 27일 재승인시  평가항목  누락한  롯데홈쇼핑에 대한 재제로 황금 시간대에 6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것이 결국은 납품업체가 그 피해를 고스란히 안게 되는 결과만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해결책 모색 취지에서 미래부를 항의 방문키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단 이날 긴급회의에 참석 못한 납품 업체를 위해 앞으로 2일 간 더 지속될 예정이어서 이들과 의견이 함께 모아지면 행동에 옮긴다는 의견이다.

미래부는 롯데홈쇼핑 납품 업체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날오전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NS쇼핑, 홈앤쇼핑 등 5개 홈쇼핑 대표, 한국TV홈쇼핑협회, 한국티커머스협회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중소협력사 판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바 있다.

하지만 이번 국내 홈쇼핑 대표와 중소협력사 판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은  타 홈쇼핑 업체와 납품 품목이 다르고 또  이미 가을 납품상품을  대부분 만들어놓은 상태여서 타사에 납품이 불가능한  처지이므로 이번 미래부의  조치는 졸속 행정과 보여주기식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현재 롯데홈쇼핑의 협력업체 850여개 가운데 560개가 중소기업으로, 이 중 173개는 롯데홈쇼핑에만 입점한 중소 협력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겹치는 상품을 자체 납품업체 상품을 팔기도 급급한데 경쟁사상품의 판로를 만들어 준다는 발상 자체도 비현실적 이라는 비난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롯데홈쇼핑의 영업정지가 이들 납품 업체 상품을  5개 홈쇼핑 업체등 이 맡아 팔아야하는 등 롯데홈쇼핑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타 홈쇼핑 업체가 떠안아야하는지에 대해서도 관련업계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미래부는 롯데 홈쇼핑에게  오는  9월 28일부터 6개월간 황금시간대로 꼽히는 매일 오전·오후 8∼11시 6시간씩 영업정지 처분을 결정내린 상태다.

 이날 참석한 협력업체 한관계자는 “ 이번 조치가 규정을 어긴  롯데홈쇼핑에 징벌이 가해져야 함에도  그 피해가 오히려 납품 업체와 타 홈쇼핑 업체에게 전가 되는꼴이되고 있다” 고 지적하고 “ 미래부는 롯데홈쇼핑에 대해 영업 정지보다는 이 기간에 해당하는 벌금을 롯데홈쇼핑에 일괄부과 하거나 아니면 납품업체나 소비자에게 벌금만큼의 액수를  일정기간 가격을 인하하거나 수수료율을 대폭 깍는 등의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며 새로운방법도 제시했다.

▲ 롯데홈쇼핑 '6개월 황금시간대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협력사 대표 비상간담회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사 대표들이 강당으로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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