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젠다 확산과정에 각국 의회 간 협력,연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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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젠다 확산과정에 각국 의회 간 협력,연대 중요"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5.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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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세계적인 의제를 논의하고 확산하는 과정에서 나라별 의회 사이에 연대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누리당 김세연 국회의원은 31일 경주 하이코에서 열린 유엔 NGO 콘퍼런스 이틀째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크로스 섹터 파트너십'(Cross Sector Partnerships for Global Citizenship Education)을 주제로 한 워크숍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세계적인 어젠다를 확산하는 과정에서 정부 간, NGO 간, 민간 전문가끼리 협력은 잘 이뤄지나 의회 사이 협력은 잊어버리거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있다"며 "각국 의회나 교육분야 상임위 간 연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입법이나 예산 등으로 국제 협력을 위한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만큼 의회를 잘 활용해달라"며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제안을 채택하기를 희망했다"고 했다.

또 "의회는 사람이 계속 바뀔 수 있으므로 정부나 NGO처럼 지속성을 담보하기는 쉽지 않지만 의회 사이에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전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시민교육과 관련해 "우리가 같은 공동체 일원이라고 생각하면 분열이나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다"며 "종교 등 다른 점을 부각하며 갈등을 일으키는 것을 막는 데는 시민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한국이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고 정체하는 사이에 혐오 범죄 등 병리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며 "병리 현상에서 다음 세대를 지켜내고 치유하는 방법으로 자유, 인권, 양성평등 등 세계시민교육 핵심 가치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도 세계시민교육이 이를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세계시민교육이 교육의 중심 영역에 포함된다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성숙한 세계시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금정구와 함께 추진하는 청소년들 간 교류 확산 등 다양한 세계시민교육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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