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진단팀 …여성범죄 예방책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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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진단팀 …여성범죄 예방책 마련한다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05.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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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지역사회의 범죄 취약요소를 파악해 예방책을 세우고 민간과 협업을 담당할 경찰관들이 일선 경찰서에 배치된다.

경찰청은 최근 2개월간 전국 11개 경찰서에서 시범 운용하던 '범죄예방진단팀'(CPO)을 6월부터 전국 경찰서에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CPO는 최근 서울 강남 '화장실 살인사건'으로 여성들의 범죄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을 고려해 전국에 확대 신설된다.

이들은 소속 관서가 관할하는 지역이나 시설의 사회·물리적 환경을 진단해 범죄 취약요소를 파악해 예방책을 수립하고,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단체 등과 함께 시설이나 환경 개선을 유도하는 임무를 맡는다.

신설되는 CPO들은 '여성안전 특별치안' 기간인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여성 대상 범죄 취약요소를 신고받아 현장을 조사한 뒤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는 일을 첫 임무로 부여받았다.

불안을 조성하는 인물이 출몰한다면 순찰이나 검거, 여성 보호조치 등을, 지역 특성이나 시설이 범죄에 취약한 구조라면 이를 개선할 방안을 내놓는다.

특별치안 기간이 끝나면 거리나 공원, 공동주택 등의 인구사회적 특성, 범죄 특성, 물리적 환경 등을 진단하고서 경찰·지자체·주민 대표·학계 인사·지역 협력단체 등으로 구성된 범죄예방협의체와 함께 개선책을 마련하는 활동을 한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취약요인 분석 자료를 지역사회와 공유해 지자체의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사업을 지원, 완성도를 높이고 예방·참여 중심으로 범죄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해 범죄 예방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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