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젊은 부호들 '잊을수 없는 여행지' 일본·프랑스·한국 순
상태바
中 젊은 부호들 '잊을수 없는 여행지' 일본·프랑스·한국 순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06.07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한국이 중국 밀레니얼 세대 부호들의 잊을 수 없는 여행지 가운데 3위에 올랐다.

7일 중국의 부자 연구소인 후룬(胡潤)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중국 럭셔리 여행객 2016'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부호들은 작년에 갔던 여행지 중 가장 기억할만한 나라로 일본(24%)과 프랑스(10%)에 이어 한국(8%)을 꼽았다.

 

일본 등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젊은 부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프랑스는 쇼핑 천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젊은 부호들은 또 지난 춘제 때 찾은 여행지로 일본(19%)과 한국(17%), 미국(11%) 등을 꼽았다.

이런 내용은 연구원이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중국의 18∼36세 젊은 부호 525명을 상대로 심층 면접 조사를 벌인 결과다.

Y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연간 가구당 42만 위안(약 7천만 원)을 여행에 쓰고, 이 중 22만 위안(약 4천만원)은 여행 중 쇼핑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젊은 부호의 평균 자산은 3천877만 위안(70억 원)이었다. 이들 젊은 부호 중 과반은 부유한 가문의 2세대이거나, 가업을 물려받은 상속부자였다.

 

평균 13개국을 여행한 중국의 젊은 부호들은 작년에만 3.3차례 해외에 나가 25일을 머물렀다.

여행지로는 61%가 유럽을, 58%는 한국이나 일본을, 39%는 미주대륙을 선택했다. 조사는 복수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를 국가별로 보면, 프랑스가 40%로 1위를 차지했고, 2~5위는 각각 일본(39%), 호주(38%), 뉴질랜드(36%), 미국(35%)이었다. 한국은 25%로 13위에 올랐다.

이들은 앞으로 3년 내 가고 싶은 여행지로 65%가 유럽을, 50%는 미주대륙을 41%는 태평양 섬과 오세아니아를, 36%는 한국과 일본을 꼽았다.

젊은 부호의 79%는 여행정보를 찾을 때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을 활용했으며, 61%는 인터넷을 검색했다.

젊은 부호들이 해외에서 구매한 품목은 옷이 72%로 가장 많았고, 가방(69%), 시계(65%), 보석(64%), 현지 특산품(52%), 전자제품(44%), 술(36%) 순이었다.

 

이들은 하룻밤 호텔 숙박료로 3천113위안(약 56만 원)을 책정했다. 선호하는 호텔은 리츠칼튼, 포시즌스, 페닌슐라, 만다린 오리엔탈 순이었다.

국제관광기구(ITO)에 따르면 작년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쓴 돈은 2천150억 달러(약 256조 원)로, 전년보다 53% 늘었다. 작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5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지만,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은 1억2천만 명에 달했고 이 중 7천만 명은 관광객이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전 세계에서 해외로 관광을 가장 많이 떠나는 국가에 올랐다.

루퍼트 후게베르프 후룬연구원 회장 겸 수석연구원은 "중국 젊은 부호들의 관광 특성은 미래의 관광 트렌드를 보여준다"면서 "대체로 2세대 부호인 이들 젊은 부호들은 젊고 힘이 넘치며, 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즐겨 사용하고 기술적 혁신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주목하는 핵심 시장이다. 연구원의 올해 초 발표에 따르면 작년 말 중국의 달러 기준 백만장자는 314만 명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