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교두보를'…남경필, 기업인과 세일즈외교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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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 교두보를'…남경필, 기업인과 세일즈외교 행보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06.07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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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베트남을 방문한 남경필 지사

[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라오스와 미얀마는 떠오르는 신흥시장입니다. 도내 기업이 이 시장에 진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할 겁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6일 도내 상공인단을 이끌고 최근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라오스를 방문했다. 라오스에 이어 미얀마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도내 상공인 16명이 동행했다. 도내 각 지역 상공회의소 대표와 여성 CEO, 도내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포함됐다. 윤화섭 도의회 의장과 허원 한국노총 경기본부 의장도 함께했다.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선 것이다.

남 지사는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특별시 신라봉 쿳파이툰(Sinlavong Khoutphaythoune) 시장과 판캄 위파완(Phankham Viphavanh) 라오스 부통령 등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한국 경제의 중심지로 떠오른 경기도의 위상을 소개한 뒤 도내 중소기업들의 높은 기술력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도내 곳곳의 첨단 산업단지와 중소기업 단지 등의 높은 경쟁력을 알린 뒤 양 지역 기업 간 활발한 교류협력을 제안하고 도내 기업의 라오스 진출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라오스에 이어 9일 방문할 미얀마에서도 산업부 장관 등을 만나 역시 도내 중소기업들의 강점 등을 소개한 계획이다.

동행한 중소기업인들과 현지 기업인 간 수출상담회를 측면에서 지원하고, 양 지역 기업인 간담회도 주관할 방침이다.

남 지사가 취임 이후 이같이 큰 규모 상공인단과 함께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고, 중소기업이 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중소기업 서포터스'로 나선 것이다.

중소기업 활로 가운데 하나를 해외 시장, 특히 최근 신흥시장으로 부상한 아세안 국가에서 찾겠다는 포석이다.

아세안은 1967년 출범한 동남아시아 지역협력기구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 등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 오병권 경제실장은 "남 지사의 지난 4월 초 베트남 방문에 이어 이번 라오스와 미얀마 방문은 아세안 지역에 경기도 중소기업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사가 상공인들과 함께 직접 현장을 돌아보고 시장 상황을 파악해 동남아 진출을 앞당기고, 이를 통해 도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올 10월 '경기도주식회사'가 출범한다"며 "최근 방문했던 중국 광저우, 이란, 베트남과 이번에 방문하는 라오스, 미얀마 등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만들어 물건을 파는 경기도주식회사의 지점, 경기도 기업 판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소기업인들과 지속해서 해외에 나와 시장을 개척하고, 경기비즈니스센터도 계속 확대 개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설립을 추진하는 '경기도주식회사'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만드는 제품을 공동 브랜드화해 국내외 판로개척 및 유통 등을 담당하게 된다. CEO는 민간인이 담당한다.

남 지사와 동행한 한희준(64) 사단법인 중소기업융합 경기연합회장은 "남 지사의 중소기업 역할에 대한 생각은 남다르다"며 "언제나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 상공인과 함께 남 지사가 이번에 라오스와 미얀마를 방문한 것도 이같은 생각이 바탕이 됐다"며 "중소기업인들로서는 도지사가 함께 시장 개척에 나서 준 것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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