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 "테슬라 20년내 20배 성장…시총 7천억弗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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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 "테슬라 20년내 20배 성장…시총 7천억弗될 것"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6.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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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앞으로 20년 이내에 20배 성장해 시가총액이 7천억 달러(약 810조5천억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억만장자 투자자 론 배런(73)이 전망했다.

배런캐피탈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인 배런은 테슬라의 지분 1%, 3억2천500만 달러(3천761억원) 어치를 보유한 최대투자자 중 하나다.

 

배런은 8일 미국CNBC방송에 출연해 "테슬라의 주식을 10∼20년간 보유할 계획인데, 이 기간에 수익이 60억∼70억 달러(6조9천억∼8조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런은 1주당 평균 210달러를 내고 테슬라 주식을 샀기 때문에 이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6천400억∼7천22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현재 전 세계 '대장주' 애플의 시가총액 5천424억 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연간 수익률은 15∼30%에 달할 것으로 배런은 추산했다.

배런은 "테슬라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서너 달에 한 차례씩 테슬라 공장을 방문해 기대대로 진행되고 있나 살펴보는데, 그들은 공장도 제품처럼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최근 모델3 출시를 앞두고 2018년까지 차량 생산 대수를 50만대로 대대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14억 달러 상당의 보통주를 매각했다.

 

배런은 이번 주식매각이 마지막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터리공장 등에 투자한 것도 전략적인 투자라며 곧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런은 "테슬라는 경쟁자가 없다"면서 "4∼5년 전이라면 누가 따라잡을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너무 앞서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의 발언 이후 테슬라의 주식은 6.2% 상승했다. 배런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도 2천만 달러(231억5천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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