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0.4% ↓…무역수지 500억달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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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0.4% ↓…무역수지 500억달러 흑자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6.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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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0.4% ↓…무역수지 500억달러 흑자

[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중국의 5월 수출이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줄었다고 중국 해관총서가 8일 발표했다.

전월(-1.8%)보다 감소 폭이 컸으며 전문가 전망치(-3.6%)에 다소 못 미쳤다.

5월 수입은 0.4% 감소해 시장 전망치(-6%)보다 양호했다.

        

위안화 약세 덕분에 위안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과 수입 모두 달러 기준보다 양호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500억 달러 흑자였다. 4월의 456억달러보다는 증가했지만, 작년 동기(572억달러)보다는 감소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해리슨 후는 "중국 수출의 최악 시기는 지나갔다"면서 "수출 물량은 소폭 증가했다. 위안화가 통화 바스켓 대비 절하된 것도 수출을 떠받쳤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마쥔 인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수출이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3.1% 증가할 것이라고 했던 이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그는 "글로벌 성장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는 것이 하향 조정의 주원인"이라면서 "수출이 10% 포인트 감소하면 GDP 성장률은 1% 정도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전날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4%로 하향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이 홍콩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작년 동기보다 243% 증가해 전달 세운 역대 기록(204%)을 경신했다. 이는 자본통제를 피하기 위한 허위무역이 더 심각해졌다는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중국의 5월 달러 기준 수출은 거의 모든 메이저 교역국에 대해 줄었다. 미국 수출은 12% 줄었으며 유럽연합 지역은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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