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연비 신고자료 48건도 조작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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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연비 신고자료 48건도 조작 제출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6.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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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폴크스바겐 측이 국내 공단에 제출하는 연비 신고자료도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8일 "폴크스바겐 측이 2012년 6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공단에 제출한 연비 신고 시험성적서 48건을 조작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폴크스바겐이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골프 2.0 TDI 등 26개 차종에 대한 연비를 신고하면서 유효기간을 충족하고자 시험 일자를 조작하거나 결과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 최근 압수한 아우디·폴크스바겐 차량 956대 중 606대가 인증 없이 수입됐고, 차량에 배기가스 누설이 있다는 점 등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유로5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독일과 미국 사법당국에 형사사법 공조도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배출가스 조작의 고의성을 입증할 자료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현재 법무부를 통해 두 나라에 요청을 발송해 도착한 상태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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