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브라질, 겨울철 다가오며 신종플루 피해 빠르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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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둔 브라질, 겨울철 다가오며 신종플루 피해 빠르게 확산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06.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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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3천978명, 사망자 764명…남동부 지역에 피해 집중
 

[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둔 브라질에서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신종플루(H1N1)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는 3천978명으로 파악됐다.

남동부 지역에서 전체 환자의 절반을 넘는 2천13명이 보고된 가운데 상파울루 주가 1천7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종플루에 걸려 사망한 환자는 764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사망자 36명보다 20배 이상 많은 것이다.

사망자 역시 상파울루 주가 3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 주에서는 36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부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신종플루가 유행병처럼 번지는 사태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보건부는 어린이와 고령자, 임신부 등 노약자를 중심으로 4천76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95% 이상의 접종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겨울철이 되면서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인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의 활동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유행성 독감의 일종인 신종플루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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