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화장품 '쿠션' 여전히 대세…진화 거듭하며 치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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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화장품 '쿠션' 여전히 대세…진화 거듭하며 치열한 경쟁
  • 원아름 기자
  • 승인 2016.06.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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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원아름 기자]국내에서 2008년 처음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끈 색조 화장품 '쿠션'의 인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쿠션은 선크림과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제품을 특수 스펀지에 흡수시켜 팩트형 용기에 담아낸 것으로,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과 편리한 사용법으로 대부분의 여성이 한 번쯤 써본 제품이다.

화장품 업계는 차세대 쿠션 제품을 선보이며 포화 상태에 이른 쿠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차세대 쿠션 제품들. 왼쪽부터 아이오페 에어쿠션, 네이처리퍼블릭 트리플 컬러 톤업 쿠션, 비디비치 뉴 퍼펙트 화이트닝 쿠션.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분과 제품 디자인에 다양한 변주를 준 쿠션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쿠션의 원조 격인 아이오페는 최근 벌집 구조에서 착안한 '허니콤' 기술을 담은 4세대 쿠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벌집 구조 에어 스펀지를 적용해 내용물이 균일하게 퍼프에 묻어 나오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피부에 고르게 도포돼 밀착력과 커버력이 더욱 강화된다는 것이 아이오페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피부 수분 보유력을 높여주는 '바이오 워터'와 뭉침 없이 피부에 가볍게 밀착되도록 도와주는 '에어커버 파우더' 성분이 새로 포함됐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최근 민트와 핑크, 바이올렛 등 3가지 색상을 담은 '네이처 오리진 트리플 컬러 톤업 쿠션 SPF50+ PA+++'를 출시했다.

민트 색상은 홍조와 잡티 커버에 효과적이고, 핑크 색상은 칙칙한 피부 톤을 화사하게 보정해주며, 바이올렛 색상은 생기있는 피부를 완성해준다고 네이처리퍼블릭은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는 이달 베스트셀러 제품 '뉴 퍼펙트 화이트닝 쿠션'을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정제수 대신 연꽃 에센스를 넣었고 특허받은 미백 성분 뉴로라이트와 허벌 성분을 넣어 화이트닝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용기는 기존 제품에 많이 적용되는 원형 대신 곡선이 가미된 육각형 형태이고 퍼프는 용기 상단이 아닌 하단에 배치했다.

비디비치 관계자는 "보다 편하게 손에 쥐고 화장할 수 있도록 용기 디자인을 바꿨고, 쿠션 퍼프를 용기 하단으로 위치시켜 거울이 얼룩지거나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시 8년을 맞은 쿠션의 판매량은 매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쿠션 판매량은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처음 출시된 2008년 14만개에서 3년 만인 2011년 열 배인 143만개로 급증했다.

이후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한 해에만 3천300만개가 팔리는 등 아모레퍼시픽 쿠션 누적 판매량은 8천만개(지난해 말 기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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