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빈부격차 심화…상위 10%가 부의 6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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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빈부격차 심화…상위 10%가 부의 60% 차지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6.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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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뉴질랜드에서 부자 상위 10%가 뉴질랜드 전체 부의 약 60%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뉴질랜드통계청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상위 10%의 부유층이 가진 부는 뉴질랜드 전체 부의 59%로 5년 전보다 5% 포인트 증가했다.

부자 상위 5%가 차지한 부는 45%, 상위 1%가 가진 부는 22% 정도였다.
          

이들 그룹 역시 지난 2010년 이후 부의 비율이 모두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과 2010년 사이에는 상위 10%, 5%, 1% 그룹 모두 부의 비율이 감소했었다.

또 가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부자 가구 상위 10%는 뉴질랜드 전체 부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하위 40%는 전체 부의 3%를 차지하는 데 그쳐 빈부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가구의 평균 자산은 28만 9천 달러(약 2억 3천900만 원)로 집계됐다.

그러나 20가구 중 1가구는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개인 자산은 인종집단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유럽인은 개인 순 자산이 11만 4천 달러인데 반해 아시아인은 3만 3천 달러,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는 2만 3천 달러, 태평양 섬나라 출신은 1만 2천 달러로 각각 조사됐다.

다이앤 램지 통계청 노동시장가구통계 담당관은 보도 자료에서 "일부는 많은 순 자산을 갖고 있지만, 가구의 5% 정도는 가진 것보다 빚이 더 많은 마이너스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집에서 사는 뉴질랜드 가구의 5분의 3 정도가 주택융자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주택융자금 중간 규모는 17만 2천 달러로 전반적으로 볼 때 뉴질랜드 가구는 1달러의 자산 가운데 12센트가 부채인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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