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마천루의 저주’ 직격탄 맞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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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 ‘마천루의 저주’ 직격탄 맞나 ?
  • 황명환기자
  • 승인 2016.06.2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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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비자금조성 연루, 대표 구속수감, 초대형 태극기 철거
▲ 노병용 롯데물산대표

[코리아포스트 황명환기자]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로 롯데계열사들이 줄줄이  조사받고 있는 가운데 유독  롯데물산이 비자금조성에 이어 제2롯데월드등 각종 구설수에 연관이 되는 등  초고층건물 건축에 따른 ‘마천루의 저주’가 마치 롯데물산에 직격탄이 내려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다.

 '마천루의 저주' 란 성경에서 하늘에 닿도록 높게 짓는 건물은 하나님에게 도전을 의미해 하늘에서 벌을 내려 관련 기업을 망하게 하거나 불행을 가져다준다는 의미이다.  

롯데그룹이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고층(123층·555m) 빌딩으로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는 그동안도 부실공사가 드러나면서 인명피해와 주변 도로 침하 균열 현상 들이 발생되어 쇼핑몰등 각종 시설들의 오픈이 늦어지는 수모를 당해왔지만 그래도 연말완공은 무리가 없는 듯 했다.

그런데 최근 네이처 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스캔들로 인해 신영자 부회장이 뒷돈을 받았다는 혐의가 연루되면서 롯데그룹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비자금 수색이라는 명목으로 롯데그룹 계열사 여러곳이 압수 수색을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쪽으로 기울던 형제싸움은 형 신동주가 힘을 받아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는 위기까지 맞고 있다.이러한 와중에 롯데물산이 롯데그룹사중 각종사건과 논란등 에 연루되어 위기의 중심에 서있다.

롯데 물산은 아직 검찰 수사의 칼날이 미치지 않고 있지만 비자금 조성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검찰이 주시하고 있는 업체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치부 수단’으로 롯데물산 주식이 사용돼온 점이 주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물산은 또 일본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심을 받는 롯데케미칼의 지분 31.27%를 보유한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검찰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물산은 그 외에도 현사장인 노병용대표가 옥시 사건에  휘말려 지난11일  구속 수감되는 불운을 겪고 있다. 

노병용(65)대표는  롯데마트 전 대표 시절 안정성 실험을 제대로 하지 않고 가습기 살균제 자체 브랜드(PB) 상품 판매를 용인해 피해자를 발생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구속 기소됐다. 
 
롯데물산의 불운은 이뿐만이 아니다.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문구 '대한민국 만세'와 태극기 문양도 철거되고 있다. 

한시민단체가  민간기업이 국기를 이용한 것이 국기 훈령 18조에 맞지 않는다며 철거를 주장했고 서울시와 송파구에 옥외광고물법, 건축법 위반 민원을 넣었기 때문이다. 

 롯데월드타워는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현재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인데 노대표 구속에 따른 경영공백 등 각종 사건 연루로 123 층의 초고층건물이 거센 바람에 흔들리는 상황을 맞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문구 '대한민국 만세'철거에 이어 태극기 문양도 곧 철거되는운명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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