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김정미 기자]해양수산부는 멸종위기에 처한 '푸른바다거북'을 7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푸른바다거북은 해변에서 산란하며, 부화한 어린 새끼가 성체로 자라날 확률은 1%에 불과할 정도로 생존율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온이 높은 남해안, 제주 연안에서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한때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마리에 달하던 푸른바다거북은 해양오염과 난개발 등으로 산란장과 서식지가 급감하면서 멸종위기에 처했다.
정부도 푸른바다거북을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1년 전 그물에 걸려 구조된 뒤 재활치료를 받은 푸른바다거북 '행운이'를 방류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푸른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려 있거나 좌초된 것을 발견한 경우, 즉각 해양긴급신고전화(☎122)로 구조 요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수부는 4월부터 우리나라 연안과 근해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중 시기·지역적으로 의미 있는 해양 생물종을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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