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배 비오신부의책 <빈 그릇>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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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배 비오신부의책 <빈 그릇> 출판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10.11.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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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배 비오신부의책 <빈 그릇> 출판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사회복지법인 들꽃마을을 창설한 최영배 비오신부의 책 <빈 그릇>이 출판 되었다. <빈 그릇>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걸어온 비오신부의 단상을 엮은 책으로, 경제적인 가치만을 우선으로 좇는 각박한 현대인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의미를 전하는 책이다. 삶에 지친 이들의 위안이 되어줄 <빈 그릇>은 총 70편의 기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랑과 감사로 살아온 비오신부의 체험에서 비롯한 메시지들이 깊은 울림을 준다. 


"세상 사람들은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일을 가지고 고민을 하고 시간과 정열을 낭비한다. 정작 해야 할 일은 단 한가지 사랑하는 것 뿐인데..." - <빈 그릇> 중


<빈 그릇>은 사랑이 메말라가는 세상에 사랑과 감사, 나눔의 의미를 전해 줄 단비 같은 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책 머리에                                                                  


단상을 묶으면서


무엇보다도 부족한 글을 세상에 내어 놓기가 부끄럽습니다.
지식이나 논리적인 합리성으로 쓰지 않고 가슴속에 배어 있는 것들을
찾아 옮겨 놓았기에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들꽃마을의 아름답고 가난한 사람들과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많은 것을 얻었고 소중한 인생의 지혜를 배웠습니다.


이들은 더 이상 선택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어진 것들을 있는 그대로 불평 없이 받아들입니다.
여기에서 순명과 역할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이들은 지난과거를 원망하지 않으며 또한 미래를 계획하지도 않습니다. 
여기에서 또한 저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자유로움을 얻었습니다.
이들은 오래 웃지도 않고 오래 울지도 않습니다. 
그냥 세월의 중심인 오늘의 의자에 편안히 앉아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참된 평화를 이들과 함께 누리고 있습니다.
비록 모든 것이 턱없이 부족하고 아쉽지만
마치 머물러 있는 시간처럼 참으로 행복합니다.


부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차고 넘치지도 않는 밥상을 차려놓고
가족들의 얼굴과 얼굴들을 둘러보는 마음으로
독자분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비록 모자라는 글이지만 이 글을 통하여
귀하신 님과 함께 행복하고 싶습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가난한 사람들과
부족한 저의 글들에 들어오셔서
함께 어울려 주시기를 청합니다.



                                                                 2010년 10월 들꽃마을
                                                                 최 영 배 비오 신부

-저자


최 영 배  비오 신부
1988년 6월 대구 가톨릭 신학대학 졸업
1988년 6월 대구 대봉 천주교회 보좌신부
1989년 6월 고령 천주교회 주임신부(1년차)
1993년 12월 사회복지법인 들꽃마을 창설
2006년 12월 사회복지시설 포항들꽃마을 창립 (서민무료시설)
2010년 10월 사회복지시설 들꽃마을 중증 장애인시설(민들레 공동체),  노인복지센타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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