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伊서 피자 배달 서비스로 돌파구 마련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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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伊서 피자 배달 서비스로 돌파구 마련 나선다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7.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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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차량 호출서비스업 선두 주자인 미국 스타트업 우버가 고객에게 피자와 파스타를 배달하는 서비스에 뛰어들며 지지부진한 이탈리아 사업의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8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우버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피자와 파스타 등을 주문하면 우버 차량이 35분 내로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주는 '우버잇츠'(UberEATS) 서비스를 연내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우버는 자사 페이스북에 "우버잇츠가 이탈리아에 상륙한다"며 서비스에 필요한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우버의 음식 배달 서비스는 2년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전 세계 18개 도시로 퍼졌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한국과 함께 전 세계에서 우버의 실적이 가장 좋지 않은 나라로 꼽히는 곳이라 이번 배달 서비스로 저조한 이탈리아 사업이 전기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버는 이탈리아에서 택시 기사들의 강력한 반대와 갖가지 법률적 제약에 부딪혀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개월 간 이탈리아에서 우버를 이용한 사람은 7만 명에 그쳐 프랑스의 100만 명, 영국의 260만 명, 미국과 캐나다의 1천800만 명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탈리아에 딜리버루(Deliveroo), 푸도라(Foodora) 등 앱에 기반을 둔 배달 서비스가 이미 활성화돼 있는 만큼 우버가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해도 큰 성공은 거두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이탈리아 배달서비스 업체 '딜리버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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