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경찰 간부'…대낮 도심서 여대생 치마 속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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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경찰 간부'…대낮 도심서 여대생 치마 속 촬영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07.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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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현직 경찰관이 대낮 도심에서 여대생 치마 속을 촬영하다 시민에게 붙잡혔다.

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진안경찰서 소속 A(48) 경위는 전날 오후 1시 50분께 전주시 완산구 한 생필품 판매장에 들어섰다.

A 경위는 진열대 앞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여대생 B씨를 발견하고 그 뒤로 이동했다.

A 경위는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B씨 치마 속에 휴대전화를 슬쩍 들이댔다.

그러자 매장 내에 있던 시민 몇 명이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한 시민은 B씨에게 '뒤에 있는 남성이 당신 치마 안을 찍고 있다'고 알려줬다.

당황한 B씨는 뒤돌아 A 경위에게 '당신 왜 내 치마 속을 찍냐'고 소리 높여 말했다.

그러자 소리를 들은 주변 손님들이 하나둘 A 경위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B씨는 몰려든 시민 중 한 명에게 신고를 요청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 경위를 붙잡았다.

체포 과정에서 A 경위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장 내 폐쇄회로(CC)TV와 A 경위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등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진상규명이 끝나는 대로 형사처벌과 함께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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