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폐쇄 여파" 올해 사이버 음란물 범죄 눈에 띄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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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 폐쇄 여파" 올해 사이버 음란물 범죄 눈에 띄게 줄어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07.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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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범죄 통계 분석…디도스·인터넷 사기는 증가

[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올해 상반기 사이버범죄 중 음란물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인터넷 사기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 상반기 발생한 사이버범죄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작년과 비교해 해킹, 디도스, 악성프로그램 등 정보통신망 침해 범죄는 5.0%, 인터넷 사기, 금융범죄, 저작권 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범죄는 3.7%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음란물, 사이버 도박, 명예훼손 등 불법 콘텐츠 범죄는 3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불법 콘텐츠 범죄 중 음란물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6% 감소했다. 이는 국내 최대 음란 포털사이트 '소라넷' 서버를 경찰이 폐쇄하는 등 강력한 조치로 범죄 분위기가 억제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명예훼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보편화해 각종 악성 댓글이 난무하고, 이를 적극 고소하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18.8% 증가했다.

해킹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반면 디도스는 16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추이를 관찰하고 있다.

온라인 거래 확산에 따라 인터넷 사기는 21.4% 증가했고, 피싱 등 인터넷 금융범죄는 예방 홍보와 단속 강화로 63.3%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기가 빈발하는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와 협업해 직거래 사기 예방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명예훼손과 악성 댓글 근절을 위해 포털·게임사와 온라인 공동 캠페인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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