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선서 숨고르기…7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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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10선서 숨고르기…7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
  • 배성봉 기자
  • 승인 2016.07.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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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기관매도세에 7일 만에 하락, 4.22포인트 내린 2,016.89로 장을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135.5원을 기록했다.

[코리아포스트 배성봉 기자] 코스피가 19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로 숨고르기 장세를 펼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2포인트(0.21%) 내린 2,016.8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포인트(0.08%) 오른 2,022.80으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방향을 틀어 2,010선으로 밀려난 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7거래일 만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단기 랠리에 따른 피로감에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에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는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로 유동성까지 풍부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는 전날 2,020선을 회복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단기간에 많이 오른 탓에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 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단기 상승폭이 커 속도를 조절하며 쉬어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더 오르려면 2분기 실적을 확인해야 하므로 이번 주부터 나오는 업종 대표주의 실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5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9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1천16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4천148억원어치를 내다팔며 6거래일 연속 '팔자' 포지션을 취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3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6천900억원, 거래량은 3억7천700만주로 집계됐다.

업종 대다수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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