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에만 살 수 있는 특별한 車는?
상태바
올여름에만 살 수 있는 특별한 車는?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7.21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올여름에는 자동차 업체들이 한정판 자동차를 잇달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이 불붙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름 휴가철에는 차업계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레저용 차량 판촉에 집중했으나, 올해는 업체들이 앞다퉈 한정판 모델 출시에 열을 올리는 이례적인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 전후로 판매 기간을 한정하거나 판매 대수를 제한한 한정판 에디션 모델이 이번 달에만 5~6종이 출시됐다.

▲ 현대차 쏘나타 썸머 스페셜 에디션

현대차[005380]는 지난 1일 '쏘나타 썸머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10월까지 4개월 동안만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기존 쏘나타 1.6 가솔린 터보에다 기존 상위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여름철 고객 선호 사양들을 하위 트림으로 확대 적용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앞좌석 통풍 시트'와 '듀얼 풀 오토 에어컨'을 기본 적용해 운전석뿐 아니라 동승석 고객까지 시원한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 장마철 비가 많이 오는 경우에 항상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김 서림을 제거해주는 '오토 디포깅 시스템', 이온을 발생시켜 차량 내부의 바이러스를 제거해주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를 기본 탑재해 고객이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중형 세단으로서 여름철 고객 선호 사양들을 기본 적용한 '쏘나타 썸머 스페셜 에디션'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최고의 만족감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쌍용차[003620]는 9월말까지 3개월간 한정 판매하는 '삼바 에디션(Samba Edition)'을 지난 5일 출시했다.

▲ 쌍용차 삼바 에디션

 

이 에디션은 정열적인 삼바 스타일을 입히고 상품성을 향상시킨 스페셜 모델로,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티볼리 등 주요 모델에서 동시에 선보였다.

삼바 에디션은 삼바 컬러를 활용한 전용 데칼, 수출용 윙로고 엠블럼, 스피닝휠캡, 휠라이너(티볼리 제외) 등 유니크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이 공통으로 적용되며, 각 모델에 고유 아이템을 적용해 차별화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판매 대수를 한정한 곳도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스포티함과 시크한 멋을 더한 'QM3 스페셜 에디션 스포츠팩(Sports Pack)'을 100대 한정 판매한다.

▲ 르노삼성 QM3 스페셜 에디션 스포츠팩

 

QM3 스페셜 에디션 스포츠팩은 미쉐린 타이어와 실버스키드, 브러시드 실버 사이드미러 캡, 스트라이프 데칼 등 4가지로 구성된 용품 패키지가 QM3 RE 트림 중 카본 그레이 바디와 블랙 루프 색상에 장착됐다.

르노삼성은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남성층을 겨냥해 한정판 QM3를 런칭했다고 밝혔다.

차별화하기 쉬운 특정 컬러를 이용한 한정판 모델을 선보이는 사례도 있다.

BMW코리아는 최근 고성능 스포츠카 라인인 'M3'와 'M4 쿠페'에 새로운 색상을 적용한 한정판 '페인트워크 에디션'을 출시하고 색상별로 10대씩 판매키로 했다.

▲ 르노삼성 QM3 스페셜 에디션 스포츠팩

페인트워크 에디션은 기존에 적용하지 않았던 외장 컬러와 M 퍼포먼스 파트를 적용해 차별화한 한정판 모델로, M3에는 '산 마리노 블루', M4 쿠페에는 '멜버른 레드' 색상을 입혔다.

르노삼성도 여름 시즌을 맞아 칸느 블루 컬러를 적용한 'QM3 칸느 블루 스페셜 에디션'을 새롭게 내놓고 지난 1일부터 한정 판매에 들어갔다.

▲ 르노삼성 QM3 칸느 블루 에디션

이처럼 특정 계절에 맞춰 한정판 모델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그동안 한정판 모델은 특별한 이벤트를 기념하려고 내놓은 경우가 많았다.

일례로 지난 5월 현대차가 그랜저 시리즈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한정 모델 '그랜저 더 타임리스'를 내놓았으며, BMW 코리아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7시리즈의 한정판 모델 100대를 4월에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 업계의 한정판 모델 출시는 보다 쉽게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있고 희소가치에 따른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며 "고객으로서도 남과 다른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차를 소유한다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마다 특정 모델의 출시에서 단종까지 4~5년 동안 사양보강, 연식변경, 부분변경 등 다양한 리뉴얼 노력을 통해 판매고 유지에 힘쓰고 있다"며 "한정판 모델은 적은 자원을 투입해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