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오토바이 'EV스쿠터' 일본 젊은층·여성에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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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오토바이 'EV스쿠터' 일본 젊은층·여성에 인기몰이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6.07.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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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정미 기자]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환경차 대책으로 전기자동차(EV·electric vehicle)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오토바이 제조업체들도 전동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전기로 작동하는 전동오토바이 EV스쿠터는 소음이 적고 집에서 쉽게 충전할 수 있는데다 무게도 가벼워 젊은층이나 여성을 상대로 인기몰이에 나섰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인기몰이에는 야마하발동기나 혼다 등 기존의 오토바이 제조업체는 물론 벤처기업까지 뛰어들어 새로운 수요를 개척하고 있다고 한다.

▲ 일본 야마하발동기 전동스쿠터 '이비노'

야마하발동기는 20일 도쿄도내의 생활잡화점 시부야로프트에서 전동스쿠터 'E-Vino(이비노)' 전시를 시작했다. 이 전동스쿠터는 약 3시간 충전으로 29㎞를 달릴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

전시장에서는 성능체험도 했다. 2002년부터 전동스쿠터를 판매하고 있는 야마하발동기는 "휘발유 보급이나 보수 필요가 적은 전동스쿠터의 장점을 살려 젊은이나 여성 수요를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전동스쿠터 벤처기업 바이클은 무게가 36㎏으로 가벼운 전동스쿠터 'L6'를 지난달 발매했다.

리튬이온축전지를 사용해 납축전지를 사용한 모델보다 약 10㎏ 가볍게 했다. 바이클은 "여성이나 고령자들도 조작할 수 있다. 가까운 곳 장보기를 할 때 이용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토바이의 강자 혼다도 작년 전동스쿠터 'EV-Cub'의 컨셉트모델(concept model)을 발매했다. 통근·통학용으로 2018년 일본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하치고 다카히로 혼다 사장은 "일상생활에 뿌리를 내린 차종으로 EV 보급을 시도하는 일이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길이다"고 환경 친화성을 강조했다.

현재 일본에서 전동스쿠터 보급은 도입 단계로 분류되고 있다. 야마하발동기에 따르면 일본내 전동오토바이시장은 연간 약 6천대 규모다.

환경친화적인 전동오토바이는 전체 오토바이 시장의 약 1%에 머물고 있는 상태이지만 각 업체는 신제품을 속속 투입하면서 전동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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