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0배 안전한 자율주행차 만든다…트럭·버스 내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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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0배 안전한 자율주행차 만든다…트럭·버스 내년 공개"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7.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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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의 모델 S

[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최근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 논란을 일으킨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인간이 운전하는 것보다 10배 안전한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테슬라 블로그에서 이런 내용의 '마스터플랜 파트 2'를 발표했다. 트위터에서 마스터플랜 공개를 예고한 지 열흘 만이다.

머스크는 부분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을 탑재한 자사 차량이 실제 도로에서 주행거리를 쌓아가면서 학습을 통해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10배 안전한 자율주행 능력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자율주행이 세계적으로 당국의 승인을 받으려면 누적 60억 마일(100억㎞)의 주행거리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현재는 하루 300만 마일(500만㎞)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완전한 자율주행차량이 나오면 차에서 목적지까지 잠을 자거나 책을 읽는 등 아무것이나 다 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기술이 완전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베타'라는 꼬리표가 붙은 부분 자율주행 차량을 내놓은 데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오토파일럿을 제대로 사용만 하면 이미 사람이 직접 차를 모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면서 "언론의 비판이나 법적 책임을 고려한 상업적 이유로 늦추는 것이 도덕적으로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가 요구한 것처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을 해제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5월 7일 미국 플로리다의 고속도로에서 부분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 모드가 작동 중에 일어난 모델S 운전자 사망사고 때문에 비판받았다.

그는 완전한 수준의 자율주행차 개발과 함께 차량공유를 통한 소비자의 보유비용 절감 계획을 제시했다.

▲ 테슬라 모델3 세단

자율주행차가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자신의 차량을 어디서나 불러올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테슬라 앱의 버튼만 누르면 직장에서 일하거나 휴가 중일 때 테슬라를 통해 차량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자율주행차를 탄 미국인

그는 차량공유를 통해 매달 내는 할부금이나 리스비를 대폭 낮추거나 때로는 돈을 벌 수 있다면서 "진정한 자율주행 차량의 경제적 효용은 일반 차량보다 몇 배 클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에는 프리미엄 세단과 SUV 등 2가지 타입만 있지만, 콤팩트 SUV인 모델3와 새로운 종류의 픽업트럭까지 추가될 것이라면서 이외에도 트럭과 고밀도 도시 교통 수단, 즉 버스도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두 가지 차량이 개발 초기 단계라면서 내년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가운데에 통로를 없애 더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버스로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다는 아이디어도 내놨다.

그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생산량을 최대한 빨리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테슬라와 솔라시티의 합병을 통해 태양광패널과 가정용 배터리, 전기차 등을 통합한 에너지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테슬라 신차 주문을 위해 줄 선 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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