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황인찬 기자] 올해 2분기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출하량이 1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주요 제조사 중 출하량이 줄어든 곳은 삼성전자뿐이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7천706만대로, 1분기의 8천91만대보다 4.8％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1분기 28.0％에서 2분기 24.5％로 눈에 띄게 떨어졌다.

지난 3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이 2분기까지 2천600만대가량 팔리며 선전했지만, 다른 제품 판매는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주요 제조사들은 2분기 들어 1분기보다 출하량이 모두 늘었다.

애플의 출하량은 4천190만대에서 4천750만대로 13.4％, 화웨이의 출하량은 2천687만대에서 2천894만대로 7.7％ 각각 증가했다.

LG전자[066570]는 G5 판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기는 했지만, 출하량은 1천503만대에서 1천699만대로 1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오포는 1천531만대에서 1천761만대로, 비보는 1천358만대에서 1천478만대로 각각 늘어 약진했다.

상위 1~6위까지 시장 점유율 순위 변동은 없었다. 애플의 점유율이 14.5％에서 15.1％로, LG전자의 점유율이 5.2％에서 5.4％로 높아진 것이 눈에 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성수기를 맞아 2억8천896만대에서 3억1천455만대로 8.9％ 늘었다.

황인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