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브라질 경제상황 그리 나쁘지 않아…바닥 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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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브라질 경제상황 그리 나쁘지 않아…바닥 확인중"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7.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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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 경제 상황이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IMF의 알레한드로 베르네르 서반구 담당 국장은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 경제를 낙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르네르 국장은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정 건전성 확보와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조치들이 브라질 경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IMF의 알레한드로 베르네르 서반구 담당 국장

      

특히 그는 헤알화 약세 등에 따른 수출 확대로 브라질의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며 "브라질 경제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분기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이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0.3%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5.4%였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부터 시작해 올해 1분기까지 5차례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했다.

지난해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3.8%였다. 이는 25년 만에 최저치다.

국내외 금융기관과 컨설팅 회사들은 브라질 경제가 2분기를 고비로 최악의 국면을 지나 서서히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IMF는 지난 1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보고서에서 브라질 경제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8%→-3.3%, 0%→0.5%로 각각 높였다.

IMF가 브라질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201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IMF는 브라질 경제의 불확실성이 아직 크지만, 올해 말부터는 서서히 성장세를 회복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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