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기차 1위 中BYD에 5천100억원 투자…9대 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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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기차 1위 中BYD에 5천100억원 투자…9대 주주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7.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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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는 상하이 삼성 반도체가 자사 주식 5천230만 주를 30억 위안(주당 57.4위안)에 인수했다고 선전증권거래소에 21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한화로 5천100억원에 달한다.

주당 인수가격은 BYD의 이날 종가 61.94위안보다 낮은 가격이다.

이번 투자로 삼성전자 중국 자회사인 상하이 삼성 반도체는 BYD 전체 주식의 1.92%를 보유, BYD의 9대 주주가 됐다.

BYD는 이번 사모발행에서 상하이 삼성 반도체를 포함해 CCB 프린스펄 자산운용, 차이나라이프 AMP 자산운용, 아혼-인더스트리어 펀드운용, 에센스 펀드 등 6개 기업에서 총 145억 위안(약 2조5천억원)을 투자받았다.

BYD는 충전용 배터리 제조업체로 시작해 미국 테슬라, 일본 닛산 등을 제치고 전기자동차 분야 세계 1위에 오른 기업이다.

2008년에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자회사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로부터 2억3천만달러를 투자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BYD 투자로 중국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EV 업세션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이 4%에 그쳤다. LG화학의 점유율은 13%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면 전기자동차 배터리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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