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휴가철 맞아 '비상'…트래픽 집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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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휴가철 맞아 '비상'…트래픽 집중 관리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6.07.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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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인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 이동기지국 장비 특별 점검 모습 [SK텔레콤 제공]

[코리아포스트 유승민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이동통신 3사가 무선 트래픽 과부하에 대비해 네트워크 관리 및 준비 태세에 나섰다.

26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번 여름 휴가철에는 주요 도로와 해수욕장, 국립공원 등 전국의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이동통신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3사는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하고 네트워크 장비를 증설하고 시설물 점검 및 개선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관리 체계에 들어갔다.

SK텔레콤[017670]은 통화량, 데이터 사용량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동통신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국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특별 소통대책을 수립했다.

먼저 SK텔레콤은 주요 피서지 주변 기지국 5천여 개 등을 특별 관리한다. 또, 내달 7일까지 2주간을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해 매일 직원 200여 명이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선다.

▲ KT, 드론을 이용한 네트워크 품질 측정 모습 [KT 제공]

 

아울러 SK텔레콤은 최근 가상현실(AR) 게임 '포켓몬 고'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강원도 속초·양양, 경남 울산(간절곶)에도 기지국과 와이파이존을 증설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여름 휴가철 주요 피서지의 트래픽이 평소 대비 100% 이상 증가하고, T맵과 국제로밍 사용량도 각각 76%, 1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KT[030200]는 휴가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국의 주요 휴양소 617곳에 있는 LTE 기지국 2천400여 곳, 3G 기지국 690곳에 대한 집중 감시를 시작했다.

강원 봉포 해수욕장, 전남 백운산 휴양림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휴양지 11곳은 데이터 및 통화량 급증에 대비해 이동기지국 등 네트워크 장비를 추가로 증설했다.

▲ LG유플럿, 휴가철 네트워크 관리 준비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트래픽 발생이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8월 7일까지는 비상근무체계가 실시된다. KT는 과천 네트워크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네트워크 과부하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도서 지역에 있는 마이크로웨이브 철탑 등 주요 통신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장마와 태풍 등에 대비한 네트워크 안전 점검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휴가철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주요 지역에서 통화·데이터 품질 테스트를 완료하고 기지국, 통화 채널카드 등을 증설하는 작업을 마쳤다.

특히 경부, 중부, 영동 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 분기점도 수년간 축적된 통화·데이터 사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추가했다.

LG유플러스는 상암 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일부 지역의 데이터·통화량이 급증하면 교환기 처리를 통해 과부하를 방지할 수 있도록 비상상황 대비 시나리오도 준비했다.

아울러 해운대 해수욕장, 경포대 해수욕장 등 주요 거점에 이동기지국을 배치하고 긴급 대기조를 2배 이상 증원해 갑작스러운 통신 장애, 품질 저하 등의 사태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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