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구 못찾는 트위터…이용자 찔끔 늘고 매출 둔화 못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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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 못찾는 트위터…이용자 찔끔 늘고 매출 둔화 못벗어나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6.07.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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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유승민 기자] 트위터가 이용자 수와 매출 증가 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트위터는 2분기 매출이 20% 증가한 6억200만 달러라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증가 폭은 지금껏 가장 적은 것이며 8분기 연속으로 둔화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트위터는 2분기에 순 신규 이용자를 300만명 늘리는 데 그쳤다. 이는 전분기보다 불과 1%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트위터의 월간 실 이용자, 즉 한 달 사이에 적어도 1차례 로그인한 사용자는 3억1천300만명으로 집계됐다.

잭 도시 공동창업자가 1년 전 최고경영자로 복귀했을 때 그가 회사를 재건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도시가 돌아온 지난해 7월 이후 트위터 이용자는 900만명밖에 늘지 않았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이 1억6천500만명을 더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트위터의 주가는 11% 떨어져 16.39달러를 기록했다. 트위터의 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두 자릿수 이상 추락한 것은 연속 4분기째다.

트위터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자 독립된 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달 링크트인을 26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을 때 트위터도 다른 기업에 팔릴 수 있다는 추측 때문에 이 회사 주가는 전날까지 30% 이상 올랐다.

트위터는 온라인 비디오 등 광고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트위터의 올해 글로벌 디지털 광고시장 점유율은 1.4%로 지난해(1.3%)보다 조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올해 세계 소셜네트워크 광고 매출의 7.9%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페이스북의 67.9%와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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