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효과' 쌍용차 9년만에 상반기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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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효과' 쌍용차 9년만에 상반기 흑자 전환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7.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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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9년 만에 상반기 흑자를 실현했다.

쌍용차[003620]는 올해 상반기에 내수 5만696대, 수출 2만3천881대(CKD 포함) 등 총 7만4천577대를 판매해 매출 1조7천772억원, 영업이익 274억원, 당기순이익 20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올 2분기 실적을 보면 내수 2만8천74대, 수출 1만2천837대(CKD 포함) 등 총 4만911대를 판매해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15.4% 늘어난 9천6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3억원, 180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쌍용차의 호실적은 올해 상반기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0.9%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티볼리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쌍용차의 올 상반기 판매는 2003년 상반기(8만354대) 이후 13년 만의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6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이는 내수 판매도 티볼리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하면서 2004년 상반기(5만4천184대) 이후 반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수출은 신흥국의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4천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티볼리 에어의 글로벌 론칭이 본격화하는 만큼 점차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최근에는 티볼리뿐 아니라 코란도 스포츠 등 상품성 개선모델의 판매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연간 흑자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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