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유해정보를 없애라'…2주간 5천400여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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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유해정보를 없애라'…2주간 5천400여건 삭제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08.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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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경찰청과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지난달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자살 유해정보 모니터링 대회를 열어 인터넷상의 유해정보 5천400여건을 삭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회에는 일반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와 자살예방센터 소속 모니터링단 자원봉사자들이 참여, 유해정보 9천111건을 방송통신위원회와 포털사에 삭제 요청해 5천443건을 지우도록 했다.

유해정보 유형은 자살 암시나 문의 관련 정보가 4천7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 동반자 모집 1천321건, 자살방법 제시 1천317건, 자살 실행을 유도하는 사진·영상 1천47건, 독극물 판매 699건이었다.

유해정보가 주로 올려진 곳은 커뮤니티 사이트(4천188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2천540건), 포털 사이트 카페나 블로그(1천457건), 기타(926건) 순이었다.

신고 우수자 5명에게는 상장과 격려금을 준다. 1위는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상에 자살 유해정보와 자살 암시·시도 관련 게시물이 계속 늘고 있다"며 "정부뿐 아니라 학계와 전문기관, 지역사회 등이 힘을 모아 근본적인 처방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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