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에 온열질환 1천336명…통계 집계 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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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에 온열질환 1천336명…통계 집계 후 최고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08.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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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이 한 달 넘게 계속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 발생이 통계집계 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4주간 발생한 온열 질환자가 1천명에 육박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자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천336명으로 질병관리본부가 온열질환자 감시체계를 작동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지난 2013년(1천189명)의 연간 환자 수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7월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주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963명에 이른다.     

주별로 살펴보면 7월17~23일 125명이던 온열질환자는 7월24일∼7월30일에는 2배가 넘는 268명으로 늘었으며 7월 31일∼8월6일에는 335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7~10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235명이다.

온열 질환자는 1년 중 가장 무더운 7월 말~8월 초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열사병, 일사병 등을 예방하려면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 야외 활동을 삼가고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 차를 줄여야 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양산을 준비해 햇빛을 피해야 하며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고 수분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시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말아야 하며 어두운색의 옷이나 달라붙는 옷을 피하고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 질환에 걸렸다면 우선 시원한 장소로 옮겨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며 "의식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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