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불매" 공언한 서울시, 여전히 옥시제품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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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불매" 공언한 서울시, 여전히 옥시제품 사용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08.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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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일으킨 옥시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던 서울시가 여전히 옥시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시·산하기관의 결재문서 등에 따르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부공원녹지사업소 등이 최근까지도 세척제로 옥시싹싹 스프레이·분말 제품 등을 구매했다.

이는 서울시 방침을 어긴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해 4월28일 자신의 SNS 생방송에서 사회 금도를 벗어난 부도덕한 기업과 노사관계 등이 징벌돼야 사회가 건강해진다며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일으킨 옥시 제품을 서울시에서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 발언 뒤 서울시는 5월3일 시·산하기관 구매 담당자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전달하고, 5월11일 정식 공문을 통해 옥시 제품 구매를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구매 규모와 정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구매 사례가 확인되면 감사 부서와 함께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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