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은 동해로·카카오내비는 서해로?…연휴 검색어 미묘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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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은 동해로·카카오내비는 서해로?…연휴 검색어 미묘한 차이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6.08.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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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광수 기자]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 1·2위 서비스인 T맵과 카카오내비 이용자들이 지난 주말 연휴 목적지 설정에 미묘한 차이를 보여 관심을 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T맵 이용자들은 지난 12∼15일 인천국제공항을 가장 많이 검색했다.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展)'이 열린 광명동굴이 검색어 2위, 가구 쇼핑의 메카로 자리 잡은 이케아 광명점이 3위였다.

같은 기간 카카오내비 이용자들은 인천국제공항, 이케아 광명점, 광명동굴 순서로 많이 검색해 T맵과 비슷했다.

그러나 검색어 하위로 갈수록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T맵에서는 속초해변이 4위, (삼척의) 장호항이 6위, 경포해변이 7위로 동해 쪽 여행지 검색이 유독 많았다. 반면, 카카오내비에서는 대천해수욕장이 5위, 을왕리해수욕장이 10위로 상대적으로 서해 쪽 검색이 많았다.

T맵에서 대천해수욕장은 9위였다. 카카오내비에서 장호항은 7위, 경포해변은 8위였고, 속초해변은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카카오내비 이용자들은 김포국제공항(4위), 서울역(6위) 등을 많이 검색해 가까운 외국이나 국내 기차여행을 많이 떠난 것으로 보인다. T맵 검색에서는 김포국제공항이 8위에 그쳤다.

이밖에 T맵에서는 비발디파크 오션월드(5위), 여주프리미엄아웃렛(10위) 등이 눈에 띄었다.

업계 관계자는 "며칠 간의 미묘한 차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겠지만, 장기간 검색 하위까지 빅데이터로 분석하면 경쟁 서비스 대응 등에 힌트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맵과 카카오내비는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 1·2위 서비스다.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이달 초 실이용자(UV)는 T맵이 476만명, 카카오내비가 119만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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