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먹거리로 헬스케어 웨어러블 개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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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차세대 먹거리로 헬스케어 웨어러블 개발하나
  • 황인찬 기자
  • 승인 2016.08.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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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스마트워치.

[코리아포스트 황인찬 기자] 애플이 헬스케어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만간 이와 관련된 신규 웨어러블(Wearable)이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맥루머스 등 외신들은 최근 애플이 심박수, 혈압, 혈당 수치 변화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데이터를 정확하게 수집할 수 있는 헬스 모니터링 단말을 개발 중이라고 잇따라 보도했다.

대만의 이코노믹 데일리뉴스는 애플의 헬스 연구실에서 2년간 새 제품을 준비해왔으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TSMC, 폭스콘, TPK 등 IT 회사들을 상대로 공급 업체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 스마트 워치

       

제품 형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1세대 단말'이라고 알려진 것을 고려하면 건강 기능이 향상된 애플워치의 형태는 아닐 것으로 예상하면서 스마트 시곗줄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는 업계의 전망을 소개했다.

지난해 체코의 Letem svetem applem은 애플이 혈중 산소 농도, 혈압, 체온, 호흡수를 측정하는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 스트랩(줄)을 개발 중이며, 이는 애플워치의 진단 포트에 연결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새로운 건강관리 단말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은 애플이 작년 말부터 의료용 단말 개발 관련 인력을 모집해왔고, 다수의 특허를 출원했다는 사실 때문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애플은 인력 모집 공고에서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비침습적(Non-Invasive) 센서에 대한 높은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의료, 건강, 웰니스(Wellness), 피트니스 센서 및 단말, 앱 개발 등과 관련이 있는 인재를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8월 사이에는 관련 특허 3건이 공개됐다.

응급 대처 상황 감지 및 알람 시스템 특허는 차 사고나 심근경색 등의 응급 상황에서 웨어러블 기기가 사용자의 몸 상태를 자체적으로 파악해 가족이나 응급기관에 알람을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웨어러블 모듈형 밴드 특허는 스마트밴드를 모듈형으로 제작하고 개별 모듈에 각종 센서나 베터리를 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가 가능한 센서로는 혈압 센서, 땀 센서 등이 언급됐다.

심전도 측정 특허는 사용자가 몸의 어떤 부위에 단말을 착용했는지까지 계산해 심전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단말은 착용할 몸 부위에 맞게 스마트 시계 형태에서부터 반지, 브로치, 단추, 밴드형이 될 수 있다고 되어 있어 단말이 다양한 모양으로 개발될 가능성도 감지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기존의 스마트밴드·시계가 외부 활동이 많은 사용자를 위한 기능을 주로 담았다면, 애플이 구상하는 단말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반 소비자의 선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판매량이 기존 제품들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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