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물량지수 석달째 올랐지만 상승률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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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물량지수 석달째 올랐지만 상승률은 둔화
  • 박영심 기자
  • 승인 2016.08.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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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영심 기자] 수출금액이 줄어도 수출물량은 늘어나는 추세가 지난달까지 석 달째 이어졌지만 물량의 증가율은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6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39.61로 작년 7월보다 0.8% 상승했다.

이로써 전년동기대비 수출물량지수는 5월(5.9%)부터 석 달째 올랐다.     

하지만 수출물량지수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5월 5.9%에서 6월 3.6%로 떨어졌고 7월엔 0.8%에 그치는 등 둔화하는 추세다.

7월 수출물량지수는 6월 141.22보다 떨어져 전월대비로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물량을 부문별로 보면 수송장비와 일반기계, 섬유 및 가죽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다.

한은의 무역지수는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은 제외된 것이어서 통관 및 국제수지 기준 수출입 동향과는 차이가 있다.

7월 수출금액지수는 111.06으로 작년 동월보다 7.6% 떨어졌다.

정밀기기가 작년동월대비 2.0% 상승했지만 수송장비, 전기 및 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17.93으로 작년동기대비 4.9% 감소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증가했지만 일반기계, 전기 및 전자기기, 수송장비 등이 줄었다.

수입금액지수(93.73)는 작년동기대비 13.1% 하락했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09로, 작년동기대비 0.4% 올랐다.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상승률 0.4%는 2014년 8월(-0.9%) 이후 1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대비로는 4월부터 넉 달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9.74로 작년동기대비 1.2%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통계로 상품 가격뿐 아니라 수출입 물량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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