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짬뽕 이어 부대찌개…라면시장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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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짬뽕 이어 부대찌개…라면시장 경쟁 재점화
  • 박영호 기자
  • 승인 2016.08.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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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영호 기자] 지난해 열풍을 불러온 중화풍 프리미엄 라면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부대찌개 라면이 뜨고 있다.

농심은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이 출시 4주 만에 5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심은 "이는 라면시장 10위권 수준으로, 8월이 국물라면 비수기였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본격적인 매출 폭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 대형마트에서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8월 셋째 주말(20∼21일) 8천600만원 어치가 판매돼, 라면 4사의 프리미엄 짬뽕라면 전체 매출(4천700만원)의 두 배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농심은 이날 '보글보글 부대찌개 큰사발면'도 출시, 편의점 채널과 젊은 연령층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부대찌개 라면이 인기를 끄는 것은 사골 육수를 사용해 국물이 진하고 얼큰해 전문점의 부대찌개 맛을 그대로 살린 데다 햄, 고기 등 건더기가 풍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프리미엄 짜장·짬뽕 라면 열풍으로 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를 충족시킬 만한 제품이 출시됐다는 것도 또 다른 인기 요인이라고 농심은 설명했다.

오뚜기도 지난 18일 '부대찌개 라면'을 선보이며 농심을 추격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지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정말 부대찌개 맛이 난다', '풍부한 건더기가 인상적이다' 등 호평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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