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프트뱅크, 신용등급 강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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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프트뱅크, 신용등급 강등 위기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9.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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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블룸버그 통신은 5일 일본 IT기업 소프트뱅크의 부채가 급증하면서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소프트뱅크가 지난 7월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 홀딩스를 320억달러에 인수키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 3월 말 현재 1천150억 달러였던 이 회사의 총부채는 더욱 불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 말 현재 소프트뱅크의 수익 대비 부채 비율은 5배였지만 총부채가 늘어남에 따라 무디스가 등급 강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한 5.5배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 도쿄 사무소의 야냐세 모토키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소프트뱅크의 부채 비율이 5.5배를 넘어선다고 해서 당장 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 사진=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연합뉴스 제공)

야나세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 회사의 부채 비율이 지속적으로 5.5배 수준을 넘는다면 강등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하고, 무디스로서는 향후 5년간 디레버리지(차입 축소) 노력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이달 중에 개인들을 대상으로 최소 3천500억엔(34억 달러)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채권 발행도 추진하고 있다. 2018년말까지 17조엔 규모의 채권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디스가 소프트뱅크에 매긴 등급은 투자 부적격(정크) 등급에서 가장 높은 'Ba1'이다. 한편 소프트뱅크의 미국 자회사 스프린트에는 이보다 5단계나 낮은 'B3'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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