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식품 이젠‘ 향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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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식품 이젠‘ 향 ’대세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6.09.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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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라벤더 벚꽃 장미 등 …카레향제품, 한달 42만개 판매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외식∙식품업계가 독특한 향을 강조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소비자들이 제품 평가에서 맛 이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향기이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프랜차이즈 bhc는 지난 7월말 바삭한 치킨 위에 커리시즈닝을 뿌려 진한 커리향과 맛을 지닌 카레치킨 ‘커리퀸’을 출시한 결과 지난 8월 한달간  42만개가 팔리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커리파우더에 마늘과 파슬리를 가미해 한국인 취향에 맞는 독특한 커리향을 개발한 것이 소비자취향과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 사진=커리향이 가미된 bhc 커리퀸.(bhc 제공)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루팝도 지난 7월 천연 라벤더 풍미를 담은 ‘블루베리 라벤더’를 선보였다.

블루베리 라벤더는 상큼한 블루베리와 향긋한 천연 라벤더 꽃 향기가 어우러져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

코카-콜라사는 로얄밀크티의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태양의 홍차화원 로얄밀크티 벚꽃향’을 지난 7월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세계적 홍차 생산지 스리랑카 우바산 홍찻잎을 직접 우려낸 진한 홍차에 우유 고유의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어우러져 밀크티의 달콤함은 물론 벚꽃 향기가 가미돼 입 안과 코 끝에 향긋함이 가득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커피 자연주의 루소는 지난달 ‘바리스타 픽’ 5번째 제품인 ‘인도 크리쉬나기리’를 출시해 커피 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도 크리쉬나기리는 라이트 로스팅을 통해 다크 초콜릿처럼 부드러운 단맛과 보리처럼 구수한 향이 조화를 이루어 인도 커피의 매력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한편 잎새주로 잘 알려진 주류업체인 보해양조는 프랑스 조향회사와 손잡고 장미추출액을 첨가해 장미꽃 향기가 나는 소주 제품인 ‘언니네 부르스’를 지난 8일 생산을 시작해 곧 출시할 계획이다.

bhc 박명성 선임연구원은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는 오감 중에서는 후각은 제품의 맛을 보기 전 첫 인상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이다”며 “향후 선호도가 높은 독특한 향 개발이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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